정치
"정치는 정치일 뿐"…도쿄 한인타운엔 일본인 '북적'
입력 2019-08-04 13:35  | 수정 2019-08-04 15:06
【 앵커멘트 】
그제(2일) 한일 두 정부가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일본 언론 역시 이번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하루가 지난 어제 일본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저희 취재진이 도쿄의 한인타운을 찾아가 봤습니다.
조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색국가 제외 이튿날, 도쿄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신오쿠보를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일본 도쿄)
- "지금 시각이 오후 1시인데요. 주말을 맞아 많은 일본인이 이곳 신오쿠보를 찾아 떡볶이나 호떡 같은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지방에서 온 일본인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타무라 아야카 / 일본 미야기현
- "미야기에 살고 있는데 도쿄에 왔을 때는 한국식 핫도그를 먹으러 신오쿠보에 자주 옵니다."

혹시라도 타격이 있을까 걱정했던 이곳 상인들은 이전과 다름없는 분위기에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일본 교민
- "많이 안 좋아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예전과 똑같고 아직도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들과 함께 한인타운을 찾은 한 남성은 정치가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쓴소리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모리 다케시 / 일본 교토시
-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을 좋아하니까. 역으로 정치가 이렇게 된 게 이상한 거죠. 빨리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방식은 다르지만 일본 시민들 역시 지금의 한일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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