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이콧 재팬' 자극한 일본 경제보복…불매운동 '활활'
입력 2019-08-04 13:30  | 수정 2019-08-04 15:05
【 앵커멘트 】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 이후 어제(3일)가 첫 주말이었습니다.
폭염까지 더해져 쇼핑몰에는 사람들이 붐볐지만, 불매운동의 여파로 유독 일본 기업 매장만 한산했습니다.
박인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 이후 맞은 첫 주말, 서울 강남의 한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박인태 / 기자
- "주말을 맞아 쇼핑몰 전체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지만, 일본 제품 매장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불매운동의 첫 타깃이었던 유니클로는 계산대 8개 중 2개만 운영하고 있었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대부분 외국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엽 / 인천 문학동
- "일본 여행이나 매장 같은 곳에 들어가게 되면 시선이 좀 느껴진다고…."

▶ 인터뷰 : 김현정 / 경기 군포 당정동
- "우리가 지금 불합리한 걸 당하고 있는 거니까. 유니클로 이런 데를 안 가고 다른 대안을 찾아서…."

시민들은 일본 제품 리스트를 공유하며 대체품으로 소개된 매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탑텐 코엑스몰점장
- "입점객 수가 140% 정도 신장을 하고, 실제로 유니클로 찾으시는 분들이 방문하셔서 유니클로와 동일한 제품을 찾는…."

일본 본사가 지분 99.96%를 갖고 있는 ABC마트는 「로고를 'ABE마트'로 바꾼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가 하면」,「 일본 차를 타고 오는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가게도 있습니다」.


「성인 10명 중 8명은 일본산 제품 구매를 꺼리는 상황.」

일본의 보복 조치 이후, 시민들의 불매운동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 parking@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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