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김태호 PDX유재석의 만남 ‘놀면 뭐하니’ [M+방송진단①]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놀면 뭐하니, 역시는 역시였다. 1년 동안 새 프로그램 제작에 기여했던 두 사람의 노력들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앞서 유튜브를 통해 ‘릴레이 카메라를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엿본 뒤 0회로 ‘놀면 뭐하니의 취지와 기획 배경을 공개했다. 그리고 지난 7월27일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놀면 뭐하니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첫 콘텐츠는 271만 회를 돌파, 첫 회 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자들이 관심을 끌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무한도전 종영 직후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함께 하는 모임, 1주년 파티 등을 SNS 라이브를 통해 공개하며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재회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고, ‘무한도전2를 제작할 거라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유재석 만남 사진=DB, MBC(좌 유재석 우 김태호 PD)

그러나 무한도전2는 제작되지 않았다. 이에 김태호 PD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올초까지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선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요일 토요일은 무한도전이라고 해서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현실화 되지 않았다. 저도 다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고, MBC로서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저희도 멤버들이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김태호 PD는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다른 콘텐츠 제작에 힘을 썼고, 이에 만들어 진 게 ‘놀면 뭐하니다. 김태호 PD의 말따라 유재석의 말버릇인 ‘놀면 뭐하니?를 시작으로, 가볍게 시작한 콘텐츠는 방송까지 전파됐다. 유튜브에서 선보인 ‘릴레이 카메라를 방송용 콘텐츠로 전환시켰고, 인터넷 콘텐츠와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무한도전의 멤버들, 혹은 당시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첫 회에 많이 출연함으로써 익숙함을 안겼으나 차후에는 제작진들도 연이 없는 연예인과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김태호 PD와 유재석은 ‘무한도전이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콘텐츠로, 시청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부담감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뭉친 두 사람의 믿고 보는 케미는 신선한 콘텐츠로 증명해보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