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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오승훈, 제주 이적 후 첫 울산전서 개인 최다 ‘5실점’
입력 2019-08-04 00:19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오승훈은 3일 K리그1 울산 현대전에서 5실점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승훈(31)이 제주 유나이티드 이적 후 8일 만에 전 동료를 만나 5골을 허용했다. 5실점은 1043일 만이다.
오승훈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K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서 팀의 0-5 대패를 막지 못했다.
오승훈은 울산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다가 김승규의 복귀로 떠나야 했다. 7월 26일 잔류 싸움 중인 제주에 입단했다.
그는 곧바로 제주의 골문을 지켰다. 데뷔 무대였던 7월 31일 전북 현대전에는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그러나 울산전에는 대량 실점을 했다. 전반 5분 만에 김인성에게 선제골을 내준 오승훈은 후반 5분부터 17분까지 12분 사이 3골을 허용했다. 미스 플레이도 있었다. 후반 32분에는 주니오가 오승훈과 1대1 기회에서 다섯 번째 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개인 1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오승훈이 1경기 5실점을 기록한 것은 역대 세 번째다. 201515년 3월 21일 제주전과 2016년 9월 25일 제주전이었다. 각각 대전 시티즌과 상주 상무 시절이었다.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가 끝난 제주는 승점 17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11위 경남 FC(승점 16)와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5)의 추격에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의 울산은 승점 54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전북 현대(승점 49)와 승점 5차다.
한편, 상주 상무는 후반 48분에 터진 강상우의 극장골에 힘입어 경남을 2-1로 이겼다. 승점 32의 상주는 5위 대구 FC(승점 33), 6위 수원 삼성(승점 32)을 바짝 추격하며 상위 스플릿 진입을 꿈꾸고 있다.
반면, 경남은 20경기 연속 무승(10무 10패)으로 또 반전에 실패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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