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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맥과이어와 결별…1군 복귀 계획 없다
입력 2019-08-03 17:47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는 건강을 회복해도 1군에 돌아오지 않는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투수 없이 잔여 시즌을 치른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덱 맥과이어의 1군 복귀 가능성은 0%다.
삼성은 2일 맥과이어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햄스트링 부상이다. 맥과이어는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초 투구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강판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도 하지 않았다. 2군으로 내려간 맥과이어는 치료 및 재활을 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맥과이어가 건강을 회복해도 1군에 돌아올 일은 없다. 김한수 감독의 머릿속에 맥과이어는 없다.
1선발로 영입한 맥과이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1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다. 간혹 호투를 펼칠 때도 있으나 확률적으로 낮다. 7월 16일 고척 키움전 이후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12.41에 이른다.
윤성환, 원태인, 백정현, 김윤수 등 국내 선발투수의 활약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맥과이어 등판 시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와 맥 윌리엄슨 중 1명을 기용할 수 없다. KBO리그 규정상 1경기에는 팀당 최대 2명의 외국인선수만 뛸 수 있다.
후반기부터 가세한 윌리엄슨은 4경기 타율 0.333 1홈런 5타점으로 빠르게 적응하며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러프도 윌리엄슨 효과로 후반기 6경기 타율 0.381 3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맥과이어의 거취와 관련해)구단에 일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시즌 도중 떠날 경우가 종종 있다. 2015년 아롬 발디리스, 2017년 앤서니 레나도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작별했다.
1일 대구 롯데전이 맥과이어의 KBO리그 마지막 경기가 된다. 그나마 그는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주인공으로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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