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량리역 롯데캐슬` 당첨 커트라인 41점
입력 2019-08-02 11:42  | 수정 2019-08-02 11:47

올해 청약시장에서 '강북권 최대어로 불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당첨자 평균가점이 57점을 기록했다. 민간분양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고가점 청약 통장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타입별로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20점 가량 차이가 나 지원 타입에 따른 편차가 컸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당첨자 발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41~72점으로 형성됐다. 커트라인 대부분이 50점이 넘었지만 모집 가구수가 많은 일부 타입에서 40점대 당첨자도 나왔다. 전체 가구 평균가점인 57점은 청약 통장 가입기간이 14년(16점), 무주택기간이 12년(26점)이고 부양가족 3명(15점)일 경우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전체 타입(5가구 이하 모집 제외) 중 평균가점이 가장 높은 타입은 84㎡H으로 최저가점이 69점, 최고가점이 79점, 평균가점 71.46점을 기록했다.
그외 84㎡F, 84㎡G, 84㎡C, 84㎡I, 84㎡J, 102㎡ 등 전체 15개 타입중 6개 타입의 평균가점이 60점을 넘겼다. 330가구로 모집가구수가 가장 많았던 84㎡B 타입은 최저 51점, 최고78점, 평균 57.01점으로 전체 당첨가점과 유사했다.

평균 당첨 가점이 가장 낮은 타입은 50.05점을 기록한 84㎡A 타입이다. 260가구를 모집한 해당 타입은 당첨 커트라인 점수 역시 41점으로 전체 중 가장 낮았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은 1195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1만7229가구가 지원해 평균 14.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바 있다. '강북 로또'라는 기대감에 비해 다소 아쉬운 청약 경쟁률이었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무난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약 가점 역시 30~40점대 당첨자가 대거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일부 예측과 달리 대다수가 50점대 이상 커트라인을 형성했다. 특히 정부가 민간분양시장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만큼 공급절벽이 오기전 청약 시장에 집중하려는 실수요자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남권 핵심 인기지역이나 강북권 일부 로또단지에서 평균 당첨가점이 60점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선 다소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7월 청약해 평균 4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시 서초구 서초그랑자이(174가구)의 당첨자 가점 평균은 69점이었고 지난해 청약시장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시 은평구 'DMC SK뷰'는 66.77점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일단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일반분양이었던만큼 상대적으로 타입별 당첨 가점이 다양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50~60점대 고가점 보유 청약 통장이 상당수 쓰였다는 점에서 여전히 실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컸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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