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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악마가` 정경호, 이설 노래 훔친 사실 알고 박성웅에 `계약 사기` 주장
입력 2019-08-01 23: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정경호가 계약 내용의 진실을 알았다.
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2회에서는 김이경(이설 분)이 괴한에게 기습 당한 하립(정경호 분)을 발견했다.
이날 김이경은 하립이 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을 목격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하립은 김이경을 잡고 살려달라 애원했고, 김이경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김이경은 하립의 보호자도 지인도 아니었고, 수술 동의서에도 서명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하립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 선고를 받았다. 김이경은 자신 때문에 하립이 죽었다며 오열했다.

이때 모태강(박성웅)이 응급실에 홀로 누워있는 하립에게 나타났다. 모태강은 "넌 내 허락 없이 죽어서는 안 된다"면서 하립을 살리고 홀연히 사라졌고, 하립은 모두가 놀라는 가운데 태연히 병원을 나섰다.
이 가운데 김이경의 과거가 밝혀졌다. 김이경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로, 가해자였던 아버지를 둔기로 내려쳐 살인 미수에 그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김이경은 6개월 간 구치소에 수감됐고, 그사이 만든 곡이 하립의 첫 곡으로 세상에 발표됐다.
이후 김이경은 목격자 진술을 위해 경찰서로 향했다가 하립을 기습했던 범인과 마주쳤다. 범인은 하립의 고양이를 살해했던 범인과 동일인물이었다. 김이경은 범인의 휘파람 소리로 같은 사람임을 확신했다.
이에 범인은 "재수가 없으려니까"라며 뻔뻔하게 인정했다. 그는 하립이 전치 2주도 나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합의금으로 25만원을 내겠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하립은 자신이 죽었었다며 분개했지만,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탓에 공허한 외침으로 남았다.
하지만 김이경은 하립의 사망선고를 기억했다. 김이경이 "분명히 죽었었는데"라고 의혹을 드러내며 하립의 뒤통수를 살피자, 하립은 당혹하며 시침을 뗐다.
이어 김이경은 하립이 발표한 10년 전 곡과 최근 곡이 자신의 곡과 똑같다며 증거를 내밀었다. 그러자 하립은 "영감이 나한테 왔다 가던 길에 당신한테도 들른 것"이라면서 "그 정도가지고 재능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불쌍해보이니까"라고 못 박았다.
이에 김이경은 "분명한 건, 전 절대 훔치지 않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하립의 표절 증거를 세상에 터트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돈으로도 말로도 자신을 밟을 생각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협박했다.
이후 하립은 의혹에 빠졌다. 자신이 만든 곡이 진짜 자신의 것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이었다. 하립은 10년 전 첫 히트곡을 만들 당시, 꿈속에서 멜로디를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 미친 악마 새끼. 날 속였어?"라며 경악했다.
이어 하립은 팬미팅을 앞둔 모태강의 대기실을 찾아 쳐들어갔다. 그는 자신이 만든 곡이 다 다른 사람들의 곡을 훔친 거였냐면서, 지금까지의 계약이 전부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모태강은 "누군가의 재능을 늘리려면 누군가의 재능을 빼내야 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왜 화를 내냐 물었다. 하립은 "미안하잖아"라면서 분노의 이유를 설명했지만 모태강은 여전히 하립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하립이 계속해서 사기와 계약 파기를 주장하자 모태강은 "계약 불이행 시 계약 시점의 과거로 돌아간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하립을 과거의 서동찬으로 돌리고 "내가 친절하게 웃고 있으니까 핫바지로 보이나?"라며 분노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위기의 순간, 하립은 임기응변을 발휘해 "너도 노래 잘할 수 있어"라고 외쳤다. 앞서 모태강이 팬미팅을 앞두고 노래 연습을 하던 것을 들었던 것. 모태강은 뮤지컬배우였지만 빙의한 악마가 지독한 음치였던 탓에 팬미팅에서 도저히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하립은 모태강의 대타로 노래를 불러 위기를 모면케 했다. 그리고 모태강에게 노래 레슨 3개월과 종신 계약을 제안하며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의 음악을 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모태강은 "내가 손해보는 기분이야"라면서 하립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하립은 지금까지의 대화를 언론사에 뿌리겠다고 협박했고, "뭘 더해줄까? 남의 영혼 하나 더 뺏어다 줄까?"라고 욱해 외쳤다.
이에 모태강은 "그거 좋네"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식으로 영혼 매매 계약서를 받아오면 모태강의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조건은 '절박한 영혼 단 하나'였다. 하립은 악마의 악마 같은 제안으로 혼란에 빠졌다.
이후 극 말미에서는 하립이 김이경이 오디션을 신철한 사실을 알고 김이경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이경은 동창들의 돌잔치에서 노래 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곤욕을 치렀고, 이때 하립이 나타나 김이경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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