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해주는데 왜?…119 대원 폭행 1년에 200여 건
입력 2019-08-01 19:30  | 수정 2019-08-02 07:48
【 앵커멘트 】
응급 상황에 출동하는 119 소방대원이 구조를 하다가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소방재난본부가 폭행 방지 전담팀을 꾸렸는데, 지난해에만 200여 건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을 마신 한 남성이 자신을 구조하려는 소방대원의 멱살을 잡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합니다.

또 다른 남성은 혈압을 재려는 소방대원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지난해에 발생한 소방대원 폭행은 모두 215건입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매년 200여 건의 소방대원 폭행이 발생하는데, 그 중 음주로 인한 폭행이 9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대원 폭행이 심각하다고 보고 폭행 사건을 수사할 119 광역 수사대를 꾸려 지난해 7월 출범했습니다.

수사대는 24시간 활동합니다.


▶ 인터뷰 : 정재홍 / 119 광역수사대장
-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중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서 관련법령에 따라서 엄정히 수사해나갈 방침입니다."

1년 동안 발생한 소방활동 방해행위 83건, 이 중 8건은 징역형, 12건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43건이 재판 중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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