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11년 만에 금리 인하…코스피 2천 붕괴 '위기'
입력 2019-08-01 19:30  | 수정 2019-08-01 20:45
【 앵커멘트 】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오늘 7개월 만에 최저치인 2,010대로 후퇴해, 2천 선이 깨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7.34, 코스피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26% 내린 622.26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통설이지만,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0.25%P 내리는 정도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특히 7월 코스피 수익률은 -4.32%로 G20국가 중 18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의 실적 부진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GDP를 비롯해 각종 지표가 여전히 하향하고 있고, 그것이 반전하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면, 8월 코스피가 1,90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정책적 대응을 어떻게 할지,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할지 당연히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여기에 7개월째 0%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4분기에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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