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천국으로 가는 길` 2일 개막
입력 2019-08-01 15:55 
[사진 제공 = 극단 플레이위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규모 유대인 학살을 주제로 다룬 연극 '천국으로 가는 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플레이위드는 이달 2일부터 서울 종로구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연극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개막한다고 1일 밝혔다. 공연은 낭독극 페스티벌 '한양리딩레파토리'의 일부로 진행된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이 원작이다. 원제인 '히멜베크(Himmelweg)'는 '천국으로 가는 길'을 뜻하는 독일어다. 유대인이 수용소에서 가스실로 끌려가던 길을 의미한다. 극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를 방문한 적십자 대표, 수용소를 관리하던 독일군 장교, 수용소 안 유대인 등이 등장한다. 비극적인 학살을 휘말렸던 가해자나 희생자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연극적인 상상으로 인간의 부조리를 드러냈다.
연출가 박선희는 "'천국으로 가는 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가스실로 이동한 길을 말한다"며 "전쟁 중 적십자 대표들이 유대인 수용소 방문을 신청했고 독일은 그에 대비하며 대외 선전용 수용소를 만들었다. 이번 연극을 통해 그 수용소를 세 가지 시각에서 바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10일까지.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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