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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김세정이 청춘들에 전하는 위로의 음악(종합)
입력 2019-08-01 15:40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배우 연우진과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색다른 미스터리 로맨스로 청춘들에게 위로의 노래를 들려준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정미 감독과 배우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참석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연출을 맡은 이정미 감독은 미스터리와 코미디, 로맨스가 복합된 드라마라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그동안 미스터리 멜로 장르는 많았지만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거기에 음악이 더해져 이질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귀로 즐기고 볼거리도 풍성한 드라마가 될 전망”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음악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잘 표현해보려고 한다. 또한 현재와 과거를 유기적으로 엮어서 재미있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이정미 감독은 또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에 대해 연우진은 똑똑하다. 제가 고민하는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연우진의 제안이 좋더라. 실제로는 진지한데 의외로 유머감각도 있어서 드라마 속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 김세정은 에너지가 좋은 배우다. 현장에 있는 배우와 스태프를 통틀어 가장 힘이 좋다”고 칭찬했다.

연우진은 미스터리 음치알바생이자 독설가 장윤을, 김세정은 불운의 아이콘 홍이영을 연기한다.

장윤 역의 연우진은 이번 작품은 이면의 쓸쓸함과 어두움을 드러내고자 한다. 절제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드라마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각 인물을 만날 때마다 다른 디테일을 두면서 연기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물론 연기적 욕심도 있지만, 작품의 메시지가 좋더라. 힘든 현실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레슨도 받으며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는 김세정은 캐릭터의 밝고 명랑한 부분이 실제 저와 닮아 재미있게 연기 중이다. 저랑 다른 점은 캐릭터가 단순하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단순한 점을 닮고 싶다. 안쓰러운 일을 한꺼번에 다 당해서 안아주고 싶은 친구다. 시청자들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배역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연우진과 김세정은 실제 띠동갑 선후배 사이로, 극 중에선 청춘 케미를 맞춘다. 이에 대해 김세정은 평소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제가 흔들릴 때 위로가 되어주셔서 나이차가 필요한 순간도 있더라”고 연우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연우진은 나이차가 많이 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던 것 같다”며 저는 오로지 배우로서 호흡한다. 세대 차이에서 느끼는 어려움보다 배우로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풍성하게 씬을 채워나갈지를 고민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송재림은 매력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주완 역을, 박지연은 팜므파탈 바이올리스트 하은주 역을 맡았다.

송재림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인물 간 관계에 대한 재미가 느껴졌다”며 마에스트로이지만 처음에는 악기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화음을 만드는 매력에 빠져 클래식을 많이 배우고 분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마에스트로는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하기 좋지 않나”라면서 우리 드라마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추리 모두 담는데, 전체를 짬뽕을 하면 미지근해지니까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촬영 중”이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로 5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하는 박지연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기분 좋은 떨림으로 변했다. 이 드라마에 애정이 크기 때문에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팬분들이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연은 또 야윈 모습으로 주변의 걱정을 샀던 것에 대해 건강이 안 좋아서 혹은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야윈 건 아니다”라며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라서 예민할 때는 살이 좀 빠지는 편이다.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한 마음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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