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동 빗물펌프장서 작업자 고립…1명 사망 2명 실종
입력 2019-07-31 19:30  | 수정 2019-07-31 19:42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서울 목동 지역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물펌프장 지하 40미터 아래 배수 터널에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네 저는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실종자 수색 중이라고 들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왔다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가요?


【 기자 】
네 지금 뒤로 보이시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오늘 사고는 아침 8시 20분쯤 발생했습니다.

오늘 아침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설 점검을 위해 이곳 목동 빗물펌프장 지하 40미터 아래 공사 현장에 내려갔던 작업자 3명이 고립된 겁니다.

이중 한 명은 두 시간 뒤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작업자는 협력업체 소속 60대 남성 구 모 씨입니다.

미얀마 국적의 협력업체 직원과 이들 작업을 뒤늦게 중단시키려 내려갔던 시공사 직원 안 모 씨 등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노수길 / 서울 양천소방서 구조대장
- "잠수요원들이 손 감각에 의지해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최초 수색 시점에 터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색 중 헬멧을 3개를 찾았습니다…. "

10시간 넘게 구조대원 수십여 명이 구명보트를 타고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하 배수 터널 안에 2내지 3미터의 빗물이 차있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초음파 탐지장비인 소나까지 동원됐습니다.

현재 예보대로 내일 새벽까지도 비가 내린다면 수색 작업은 더 더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이동학·김현석 기자, 김광원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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