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가상한제로 서울 신규물량에 수요자 더 몰릴까
입력 2019-07-31 16:08 
e편한세상 백련산 모델하우스를 찾은 인파 [사진 제공 = 삼호]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시내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분양가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한 일부 물량의 공급이 기약 없이 밀리면서 분양일정이 확정된 신규 사업장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미뤄진 재건축 단지 분양이 서울시내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서울 물량 희소성 부각에 최근 공급된 물량에는 청약통장이 적잖이 몰렸다. 삼호가 은평구 응암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백련산'은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69세대 모집에 2253명이 몰려 평균 32.65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GS건설 계열사인 자이S&D가 공급한 '구의자이엘라'는 총 85세대 소규모 단지임에도 특별공급 등을 제외한 46세대 모집에 892명이 몰려 평균 19.3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 청약시장 열기가 브랜드 파워가 약한 나홀로 단지로까지 옮겨붙고 있다"며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는데 공급이 줄면 내 집 마련 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에 무주택자들이 청약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서울에서는 4개 단지, 총 1862세대가 일반 분양을 앞뒀됐다. 구별로는 ▲서대문 320세대 ▲동작구153세대▲송파구 1389세대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사업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832세대 중 일반분양 320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3호선 무악재역 초역세권으로 단지 옆에 안산초교가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도 신규물량을 내놓는다. 사당3구역 재건축 물량인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514세대 중 일반 153세대)은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송파구 거여동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송파 1·2차'(1389세대)를 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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