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백년다리' 디자인 공개…2021년 개통
입력 2019-07-31 10:30  | 수정 2019-07-31 10:46
【 앵커멘트 】
서울 한강대교 남단 아치교 사이에 세워질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디자인이 공개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설계작업에 들어가는 백년다리는 오는 2021년 6월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강대교 남단 아치교 사이에 놓일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최종 디자인이 공개됐습니다.

'투영된 풍경'이라 이름 지어진 디자인은 조선 정조시대에 사용됐던 배다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순엽 / 건축사 SOAP 대표
- "한강 최초 인도교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형상을 가진 8개의 배 형태의 교량 시스템을 연결하여…."

아치교와 조화를 이루는 곡선 디자인의 백년다리는 한강 위 하늘정원으로 꾸며집니다.

보행교 주변에는 꽃과 나무를 다양하게 심어 마치 오솔길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게 할 계획입니다.


노량진과 노들섬을 연결하는 총 길이 500m, 폭 10.5m의 백년다리는 한강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전망데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백년마당,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그린데크로 구성됩니다.

서울시는 백년다리를 이용해 도심 속 산책로를 연결하겠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맹훈 / 서울시 도시재생과장
- "한강대교는 도심에서 한강이남까지 이어지는 보행중심 서울의 주요한 결정점이며 서울은 차량 중심에서 보행 중심으로 변화하고…."

서울시는 내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1년 6월, 백년다리의 문을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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