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만수 '경질론'…이번 주 국회 조사
입력 2008-11-09 17:37  | 수정 2008-11-10 08:23
【 앵커멘트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론이 정치권 안팎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회가 이번 주 헌재 접촉과 관련한 강 장관 발언을 진상조사에 들어가지만, 청와대는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가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한 전망은 어렵습니다. 일부는 위헌 판결이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나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 발언으로 강 장관이 다시 사면초가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체결로 경질 위기에서 벗어난 지 일주일만입니다.

국회는 합동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헌법재판소와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행정부의 부당한 사법권 간섭으로 규정하고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질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강 장관의 말실수를 지나친 정치공세로 몰아간다며 지금은 경제살리기라는 발등의 불을 끄는 게 급선무라는 견해입니다.

청와대는 강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터라 아예 경질론 자체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 역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 장관은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면서도 진상조사를 통해 발언의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며 강 장관을 두둔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정부 안팎에서는 경제 실책에 대한 책임과 자질 시비를 이유로 개각 때 강 장관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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