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휴가 중 황교안, 日대책특위 참석 "화이트리스트 배제 막아야"
입력 2019-07-30 14:5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인만큼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휴가 중인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에 참석해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현실이 된다면 당장 8월 하순부터 1115개에 달하는 전략물자 수입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한다"며 "파국으로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다음 달 2일까지 휴가지만 일본 경제보복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이날 당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일본 경제보복으로 인한 걱정들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에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대응 방안도 서둘려 준비해야 한다"며 "다행히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가 출범했다. 이 기구를 통해 실질적인 대안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도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당도 (민관정 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안을 제시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일본 정부를 향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한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 가는 치명적 행위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베 정부에 경고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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