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어린이 보호구역 40곳 전면 재정비…"교통사고 NO"
입력 2019-07-30 10:30  | 수정 2019-07-30 10:46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보호구역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지난 4년간 어린이 교통사고가 2번 이상 발생한 장소 40곳을 57억 원을 들여 고치게 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사이 어린이 3명이 교통사고를 당한 서울 문현초등학교 사거리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지만 하루에도 차량 2만 대가 지나는 큰 도로의 교차점이라 과속과 신호위반이 잦습니다.

▶ 인터뷰 : 홍지연 /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단속에 의한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교통 단속) 카메라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는 서울에서만 450명이 넘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40곳을 8월부터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2014년부터 4년간 2건 이상 일어난 곳을 전문가 6명이 검토했습니다.

무단 횡단이 잦던 교차로에는 대각선 횡단보도가 추가로 설치됩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서울시 보행정책과
- "(횡단보도를 건너는 대신) 대각선 형태로 실제 보행이 일어나는 곳이 있습니다. 차량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인도 설치가 어려운 학교 주변 도로에는 이렇게 울퉁불퉁한 도막 포장을 해 보행자 우선 도로를 만들 예정입니다."

불법 주정차와 과속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적어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만큼은 교통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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