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직하게 살겠다"던 박유천, 집에 부른 사람이…
입력 2019-07-30 09:4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가수 박유천(33)씨가 과거 경찰 관계자들을 집으로 불러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접대 시점 박 씨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으로 알려졌다.
30일 노컷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이 과거 박씨와 경찰 사이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은 박 씨가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지난 2016년 매니저가 소개한 경찰 관계자를 집으로 초대해 술과 저녁을 대접했다.

박 씨는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았다.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팀과 지능팀, 서울지방경찰청 일부 인원이 파견돼 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한 달간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2016년 7월 박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 성매매와 사기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청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중인 사건의 관계자와 부적절한 사적 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만나더라도 소속 경찰관서 내에서만 접촉해야 하고, 공무상 외부에서 만남을 가질 때에는 수사서류 등 공문서에 기록해야 한다.
한편 박 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필로폰을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마약 치료,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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