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미국 측의 '호위 연합체'를 구성하는 데 대해 "이들 수로의 개방을 지키는 데 관심을 가진 세계 전역의 나라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에서 '군사적으로 어떤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 상태로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는가'는 질문에 "우리는 개방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해양 안보 계획을 구축해 나가려고 한다"며 "나는 전세계가 그 중요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우리는 세계 전역의 나라들이 상업적 수송을 보호하는 데 있어 우리를 지원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29일(한국시간)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국익의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19일 영국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억류되자 이란에 맞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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