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봉오동 전투` 감독 "영화적 허구 아닌 역사…기록된 승리"
입력 2019-07-29 17: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이 영화의 소재가 된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원신연 감독은 29일 오후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에서 '저들의 입으로 기록되서는 안 된다'라는 대사처럼 실제로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봉오동 전투 같은 경우에는 일제의 입장에서는 축소하고 왜곡시키고 숨겨야 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봉오동 전투의 승리는 독립신문 제 88호에 정확히 기록돼 있다. 이 승리는 봉오동 골짜기까지 일본군을 이끌고 가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홍범도 일지도 많이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독립신문의 신문기사와 남아있지 않은 자료를 바탕으로 스토리 라인을 짰다. 캐릭터는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에 그 시대를 살았을 법한 농민들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캐릭터를 더해 완성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렸다. 오는 8월 7일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