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라임그룹, 이주성 전 국세청장에 10억 전달
입력 2008-11-07 20:59  | 수정 2008-11-07 20:59
프라임 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프라임 백종헌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중 10억 원이 차명계좌를 통해 이주성 전 국세청장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제공한 프라임의 하청업체인 J사 대표 K씨를 최근 구속했습니다.
J사는 2005년 4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프라임이 시행한 신도림 테크노마트 건설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로, K씨는 백종헌 회장과 동향입니다.
검찰은 K씨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공사를 따 낸 대가로 백종헌 회장의 비자금 전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프라임그룹이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이주성 전 청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 주쯤 이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프라임 그룹은 2006년에 5년마다 이뤄지는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주성 전 청장이 물러난 2007년이 돼서야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프라임은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어 금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세무조사를 피하지 못한 Y사는 감점을 당해 인수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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