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에 덴마크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
입력 2019-07-29 08:56 
야콥 파브리시우스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내년 9월 개최되는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덴마크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49)가 선정됐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성연)는 26일 "내년 20주년 행사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예년보다 6개월 정도 앞당겨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파브리시우스 감독은 현재 덴마크 오르후스시 현대미술관인 '쿤스트할 오르후스'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덴마크예술재단 시각예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코펜하겐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서식스대학교에서는 현대문화를 전공했으며, 덴마크를 비롯해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등 유럽지역 예술 기관을 중심으로 20여년 동안 기획자로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사회적 문맥을 반영한 전시와 공공장소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을 꾸준히 선보여오며 예술과 문화,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적 방법론을 시도해왔다.
지난 2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ARKO 국제심포지엄 2019'에 참석해 '예술지원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달 말 부산을 방문해 전시장을 비롯한 부산 곳곳을 둘러보며 지역성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부산을 비롯한 국내 작가들과의 미팅을 통해 전시 기획안을 구체화시켜나갈 예정이다.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전시감독은 과거 여러 차례 부산비엔날레를 방문했을 정도로 부산지역과 한국 미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이다"면서 "동시대 예술 장르들을 아우르는 동시에 부산의 도시 정체성을 녹여낸 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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