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군복 입은 목선 넘어와…군 "조사 중"
입력 2019-07-28 19:30  | 수정 2019-07-28 19:37
【 앵커멘트 】
어젯(27일)밤 북한 소형 목선 한 척이 또다시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왔습니다.
목선을 정지시켜 직접 확인해보니 북한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는데, 군 당국은 이 목선을 예인해 정보 당국과 합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동해 북방한계선 NLL 북쪽 5.5km 해상에 멈춰 있던 북한 소형 목선이 최초로 포착된 건 어제(27일) 오후 10시 15분쯤.

이 목선은 24분 뒤 2~5노트의 속도로 정남향으로 이동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은 고속정과 특전 고속 단정을 즉각 출동시켰고 인근에 있던 초계함도 차단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어 오늘(28일) 오전 0시 18분쯤 NLL 남방 6.3km 해상에서 이 목선을 계류시켰는데, 목선 안에는 북한 선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우리 영해 상에서 이 선원들을 오전 2시 17분쯤,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군의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습니다.

NLL을 넘은 선박을 북쪽으로 즉시 퇴거 조치하지 않고 이렇게 우리 군항까지 예인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선명이 표기돼 있었고 군복 차림의 선원도 있어 추가조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배가 자체 동력으로 정남 쪽으로 내려왔고 목선을 처음 발견했을 때 주변에 다른 어선이 없었던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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