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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하자마자 운동' 호날두 SNS 논란…팬들은 집단소송 준비
입력 2019-07-28 08:40  | 수정 2019-07-28 09:50
【 앵커멘트 】
근육통 때문에 친선전 경기에 못 나왔다던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돌아가자마자 운동을 하는 모습을 SNS에 올려 팬들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경기 주최 측이 호날두의 45분 출전 계약이 분명히 명시됐다고 밝힌 가운데 팬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7일) 이탈리아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린 SNS 사진입니다.

"집에 와서 좋다"는 문구와 함께 러닝머신을 뛰는 모습이 보입니다.

앞서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근육 상태가 안 좋아 결장했다"고 밝혔지만, 복귀하자마자 운동하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노쇼'에 '근육통 거짓말' 논란까지 일면서 네티즌들은 댓글로 호날두를 비난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언급하며 메시 얼굴을 형상화한 댓글로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당 SNS 게시글은 볼 수 없게 처리됐습니다.

비싼 돈을 내고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은 티켓 환불을 요구하며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헌기 / 집단 소송 예정 변호사
- "계속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팬들은 호날두가 45분 출전한다는 것을 믿고 계약을 진행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권오갑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주최 측도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었다"며, "유벤투스 측에 강력 항의하겠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계약 위반 논란에 거짓말 의혹까지 일면서 호날두에 대한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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