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위’ SK의 집중력, ‘꼴찌’ 롯데 제물 삼아 2연승 달렸다 [현장스케치]
입력 2019-07-27 21:59  | 수정 2019-07-27 22:11
SK의 기세는 후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SK가 26, 27일 최하위 롯데에 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비룡군단의 질주는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1위 SK와이번스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 삼아 후반기 연승 가도에 올라섰다.
SK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후반기 2연승을 달리며 66승1무31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롯데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9승2패로 우세를 유지했다.
반면 후반기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출발한 롯데는 후반기 2경기를 모두 패하고 말았다. 안방에서 열린 SK와의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2연패에 빠지며 34승2무60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시작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1회 안타 2개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고종욱이 주루사를 당하며 한숨 돌렸다. 3회는 삼자범퇴 이닝, 4회도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SK선발 헨리 소사도 호투 행진을 펼쳤다. 2회까지는 퍼펙트 피칭이었고, 3회는 볼넷을 2개 내줬지만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노히트 행진은 4회 1사까지였다. 이후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 선두를 질주 중인 S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5회초 1사 이후 노수광이 볼넷을 골랐고, 2사 1루에서 노수광의 도루에 이은 고종욱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 타석 때 레일리의 폭투로 2,3루 찬스를 만든 뒤, 최정의 적시타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낸 SK는 6회에도 레일리를 상대로 1점 더 추가했다. 역시 집중력을 발휘한 득점이었다. 2사 후 김성현의 2루타와 노수광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7회에는 발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로 2루를 빼앗았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들어갔다.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이날 SK선발로 등판한 소사는 6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는 김태훈, 8회는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라 잠그기 모드에 들어갔다. 9회에는 박희수가 올라와 팀의 연승을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