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맛비 전북에 집중…내일은 경기·영서 집중
입력 2019-07-27 19:31  | 수정 2019-07-27 20:29
【 앵커멘트 】
당초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지금 서울과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져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과 내일까지 최대 300밀리미터 온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네요.
저녁부터는 수도권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요.
이재호기자가 지금 수도권 어딘가로 중계차를 타고 갔는데요. 이재호 기자 어딘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기 남부 지역의 끝자락인 안성천에 나와있습니다.

기상청의 당초 예보대로라면 지금 이 시간쯤에는 비가 좀 내려야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안성천에서는 시민들이 여유롭게 산책까지 즐기는 등 장마전선의 영향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 안성 지역을 포함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는 내일 새벽을 기준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주로 남부지방을 지나며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전북 정읍천에는 오후 한때 홍수주의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전북 지역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10분쯤에는 전북 진안군 진안읍 구량천에서 야영객 11명이 불어난 물에 의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북 정읍과 순창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토사 유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저녁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부산 경남 지방에도 국지성 집중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예상과 달리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밤부터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서부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예상되는데요.

앞으로 중부지방에는 많게는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경북과 전북은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내일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지반이 약해진 상태니까요.

산사태나 침수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장마는 내일까지 이어지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천에서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