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우 온다더니…오보에 '나들이 취소' 시민 분통
입력 2019-07-27 19:30  | 수정 2019-07-27 20:33
【 앵커멘트 】
기상청에서 오늘(27일)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보를 했었죠.
중서부 지방에만 200mm 폭우가 쏟아진다고 했는데 오늘 하늘은 화창했습니다.
빗나가는 예보에 주말 나들이를 취소한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밤사이 언제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하늘이 맑게 갰습니다.

알록달록 양산을 쓴 시민들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오늘(2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mm가 넘는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간 겁니다.


화창한 날씨가 좋긴 하지만 폭우 예보에 주말 계획을 취소한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황시연 / 경기 화성시
- "원래 군산 가서 재밌게 하룻밤 놀다 자고 오려 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왔는데 아쉬워요."

▶ 인터뷰 : 서단비 / 전북 전주시
- "우산 들고 나왔다가 양산으로 쓰게 되더라고요. 할머니 무릎을 믿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이틀 전 천리안 2A호 위상관측 서비스를 시작하며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기상청.

당장 오늘 낮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밤부터 내일까지 비 소식이 아직 남아있어 오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기상청 관계자
- "내일도 비가 오면 재해가 날 수 있는 상황이고 저희는 재난대비가 주목적이지 않습니까. 강한 쪽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동안 비 예보와 관련해 잘못된 예보가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답답함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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