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훈처, 6·25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 거행…16개국 참전용사 참석
입력 2019-07-27 16:1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가보훈처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대한민국 청년, 소년, 소녀들이 집과 공장을 다시 지으며 국가를 재건했다"며 "그 가운데 한 소년은 훗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인류의 고난을 덜어드리는 일에 봉사했고, 흥남부두 피난선을 타고 남녘에 내려오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은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대한민국의 꿈은 바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의 꿈이다. 한국민의 꿈이 바로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의 꿈"이라며 "그 꿈이 이뤄지도록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함께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국내외 6·25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장병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호주 출신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에게 대한민국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다. 그린 중령은 호주 제3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38선 돌파 후 20여일 만에 의주까지 진격하는 등의 전공을 세웠다. 그리스 출신의 콘스탄티노스 파로스 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그는 그리스 피르고스 지역에 한국전쟁 박물관과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미국 워싱턴 D.C. 등 참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재외공관장 주관으로 참전국 현지 위로 및 감사 행사가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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