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클럽서 내부 구조물 붕괴…2명 숨지고 10명 다쳐
입력 2019-07-27 09: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광주의 한 클럽 건물의 2층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내려 2명이 숨지고,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27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쯤 광주 서구 한 건물 2층의 클럽 복층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손님들이 깔리면서 최모(38)씨가 숨졌으며 중상을 입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오모(27)씨도 끝내 숨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0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외국인으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 다이빙 선수와 수구 선수 등 선수 2명이 포함됐다.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간 뒤 개인적으로 병원을 찾은 경상 환자들도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클럽 안에 복층구조로 된 무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춤을 추던 사람들이 구조물에 깔렸고, 클럽 내부는 사고에 놀라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붕괴사고 부상자 김모(32) 씨는 "갑자기 사람들이 위에서 와르르 쏟아지면서 파편이 튀었다"라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젊은이들의 거리 '상무지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영화관 등이 있다. 이날 사고는 복층 구조물이 설치된 2층에서만 피해가 났다.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며 감성주점 성격으로 운영됐다.
소방 관계자는 "4m 높이의 철제구조물에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지대가 버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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