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의원들, 미 의회서 회의…"중재 의지 없어 보여"
입력 2019-07-27 08:40  | 수정 2019-07-27 10:17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의원 대표단이 미국 의회에서 한미일 의원회의를 갖고 한일갈등을 논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설명했지만, 미국의 중재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의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국회 방미단은 미국 의회에서 한미일 의원회의를 열고 무역과 안보 이슈를 논의했습니다.

주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한일 갈등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대표단은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미일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우리 쪽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우리 대표단이 미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미 의원들이 우리 측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직접적인 관여에는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 "(미 의원들은) 자국에 직접적인 이해가 걸려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폭넓게 이해하는 부분이 적었고…."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이 개발도상국 지위로 혜택을 받는 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격으로 중국을 꼽았지만, 한국도 언급하면서 한국의 WTO 내 개도국 지위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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