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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규형 “‘시라노’·‘의사요한’ 종횡무진? 하고 싶은 작품 할 뿐”
입력 2019-07-27 07:01 
배우 이규형은 뮤지컬 `시라노`와 SBS 드라마 `의사요한`으로 무대와 브라운관에 동시 출격한다. 제공ㅣCJ ENM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이규형(35)은 2019년 하반기에 뮤지컬 ‘시라노와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등 무대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빈다.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이규형은 ‘의사요한에서 서울남부지검 형사 3부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았다.
그는 저는 주로 의학 드라마에서 의사가 아닌 역할을 한다. ‘라이프에서는 심사평가원 직원이었고, 이번엔 검사 역할이다. ‘비밀의 숲에서는 검찰청 수사과장이었고 영화 ‘증인에서는 검사 역할을 했다.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을 거고, 캐릭터도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건 ‘의사요한에서 가장 잘 맞는 검사 캐릭터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외로 ‘의사요한 촬영장에서의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규형은 검사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찍는 장면이 많다. 의사들은 마취통증의학과에 항상 함께 있는데, 저는 항상 혼자라 외롭다. 병원 근처를 가도 혼자 지켜보는 역할이라 혼자만 있다. 덕분에 촬영 자체는 빨리 끝나는 편이라 ‘시라노와 병행하는 면에선 큰 메리트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형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 해롱이로 큰 사랑을 받은 뒤 곧바로 뮤지컬 ‘팬래터(2018)로 무대에 섰다. 이어 JTBC 드라마 ‘라이프(2018)에 이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 다이스퀴스로 출연한다.
이렇듯 이규형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중이다. 이규형은 다 똑같은 연기다. 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면 그걸 하는 것뿐이지 일부러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는 건 아니다”라면서 물론 매년 한 두 번씩 공연을 하고 싶다. 기회가 안 된다면 꼭 하나라도 하려고 한다. 무대에 서는 게 아직 익숙하고 재밌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드라마 `의사요한`에서 검사 역할을 맡았다. 제공ㅣSBS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배우로서 큰 복일 터. 이규형은 아무래도 캐릭터를 오래 연습하면 조금씩 연기 폭을 넓혀갈 수 있는 것 같다. 설령 맞지 않는 캐릭터라고 할지언정 무대 위에서 고민하고 표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표현력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나 인물의 개연성, 작품이 괜찮다면 연기해보려 한다. 내가 안 해본 캐릭터라면 충분히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쉬지 않고 열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싶던 차에, 이규형이 죽으면 평생 쉴텐데, 그렇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언젠간 일을 하고 싶어도 쉬어야만하는 타이밍이 있을 거다. 사람의 삶이라는 게 흐름이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좋은 작품으로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행복한거다. 쉬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고, 쉬어봤자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니까 오히려 몸이 망가진다. 한 달 정도만 쉬어도 몸이 근질근질하니까 일거리를 찾게된다. 배우가 연기를 한다는 건,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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