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년 세계경제 성장 뒷걸음…유럽 금리인하
입력 2008-11-07 05:14  | 수정 2008-11-07 09:37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세계경제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더 암울하게 내다봤습니다.
더이상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들은 대폭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경제성장률이 올해 3.7%에서 내년에는 2.2%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애초 전망치 3%보다 0.8%포인트나 떨어진 것입니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3% 이하라는 것은 세계 경제가 침체를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세계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해온 미국은 내년 성장률이 -0.7%로 예상됐습니다.


유로 지역 역시 -0.5%로, 일본은 -0.2%로 수정돼 3대 경제지역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우리나라 수출 1위 상대국인 중국은 애초 9.3% 성장 전망에서 8.5%로 낮아졌습니다.

IMF는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감소와 신흥시장국의 수출둔화로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체코 등 유럽 중앙은행들은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무려 1.5%포인트 내린 3%로 조정해 1955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3.75%로 0.5%포인트 내렸던 유럽중앙은행도 다시 0.5% 포인트 내려 기준금리가 2년 만에 최저치인 3.25%가 됐습니다.

스위스, 덴마크, 체코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금융위기의 급한 불은 껐지만 세계 주요국은 이제 실물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두번째 금리인하 공조에 나섰습니다.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