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닻 오른 윤석열호'…문 대통령 "산 권력 눈치보지 말라"
입력 2019-07-26 07:01  | 수정 2019-07-26 07:31
【 앵커멘트 】
'강골 검사'로 알려진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어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도 눈치보지 말고 엄정 대응하라고 주문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이르면 오늘 '검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검사장 승진·전보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명장 수여식 참석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부 내외.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도 눈치보지 말고 수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식
- "청와대든 정부든 또는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바라고요."

문 대통령은 또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통해 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도 검찰권은 국민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검찰 본질에 더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본질에 더 충실하고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윤 총장은 임명식 전 검찰 개혁을 주도하며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에 오른 조국 민정수석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어 대검찰청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윤 총장은 공정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뜻을 밝혀 고강도 기업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총장 체제가 본격 출범하면서 이미 10여 명의 선배 검사들이 줄줄이 옷을 벗은 만큼 대폭 물갈이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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