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스타벅스서 4600원짜리 라떼 먹고 400원은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입력 2019-07-25 12:08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 예시.[자료 = 금융위원회]

신용카드 결제 건별 자투리 금액을 1만원 또는 1000원 미만으로 설정하면 하루 2만원 한도 내에서 자투리 금액을 모아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르면 연내 등장한다.
예컨대 신용카드 결제 건별 자투리 금액을 1000원 미만으로 설정하고 스타벅스에서 4600원짜리 라떼를 신용카드로 긁으면 실제 5000원이 결제되고 커피 값을 뺀 나머지 400원을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회사가 계열회사 등에 금융투자상품 매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자본시장법상 규제 특례를 신청한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의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6개월 안에 서비스를 출시해야하는 만큼 이르면 연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선인 금융위 규제샌드박스 팀장은 "일상 소비생활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금액을 소수 단위의 해외주식에 투자해 소액으로 글로벌 우량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와 잉여자금 투자간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한 투자습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밖에 스몰티켓이 신청한 보험계약에 따른 금품 등 특별이익 한도 규제에 대한 특례를 인정,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리워드(포인트)형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반려동물보험 가입자가 반려동물의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하거나 계약 종료 시까지 일정 수준 미만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한 경우 동물병원, 운동센터 등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가 신청한 '개인사업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원스탑 플랫폼'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 플랫폼은 자체 신용카드 가맹점 데이터 외에도 PG사, VAN사, 핀테크 기업 등과의 제휴를 통해 비금융·비정형데이터를 수집·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등급을 생성하는 한편, 이를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해당 금융회사들이 제안한 대출조건을 개인사업자에게 안내하고 대출상담·신청접수·정산 서비스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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