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러시아 독도 영공 침범 때 일본 전투기 출격 안 했다
입력 2019-07-25 07:01  | 수정 2019-07-25 07:24
【 앵커멘트 】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때 일본 정부는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마치 독도 상공으로 날아간 것처럼 알려졌는데, 알고 보니 다른 데로 갔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언론이 자위대 전투기가 독도 상공으로 긴급 발진하지 않았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러시아기가 독도 상공에 넘어왔을 때 일본은 자위대기를 긴급 발진시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 주변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설정하지 않았고, 긴급 발진 같은 대응도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알고 보니 일본 전투기는 독도가 아닌 동중국해로 날아갔습니다.


동중국해에 중국 군용기가 나타나 북상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한국에 매우 유감스럽고 재발 방지를 촉구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일본 측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므로…."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는 우리 정부에만 해명을 내놓고 일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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