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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 ‘나랏말싸미’ 역사 왜곡 논란에 “가설→진실 수용? 삭제한다”[M+이슈]
입력 2019-07-25 05:01 
이다지 강사가 ‘나랏말싸미’ 역사 왜곡 논란에 홍보 영상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다지 역사 강사가 영화 ‘나랏말싸미 역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다지 강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의 홍보 영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영화를 보기 전,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여러 학설 중 신미대사의 참여 부분에 대한 학설 및 소헌왕후와 세종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 지식에 대한 소개 영상으로 의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공신력 있는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가능성(가설이 진실로 수용되는 점)이 있다면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영상 삭제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강사는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다지 강사는 ‘나랏말싸미에 대한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그는 영상 내용 중 ‘훈민정음 공동 창제설 측 주장을 전하며 세종이 어떻게 혼자서 만드셨겠냐. 비밀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 계속 거론되는 사람은 신미대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이 죽기 전 신미에게 ‘우국이세란 시호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우국이세는 ‘나라를 돕고 세상을 이롭게 한 뜻이다. 거의 전쟁 영웅한테 줄만한 최고의 칭찬 아닌가”라며 훈민정음 창제의 공로를 반영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후 영화와 이다지 강사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극 중 세종보다 신미에 초점이 맞춰져, 한글 창제의 공을 신미에게 돌리려고 하는 듯하게 그려지는 점을 지적했으며 신미의 등장 자체가 왜곡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다지 강사가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신뢰감이 높다는 점에서 왜곡된 사실을 진실이 되게끔 한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우려했다.

현재 이다지 강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이날 개봉한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강호, 박해일, 故전미선이 출연했다.

이다지 강사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다지입니다.

현재 나랏말싸미 영화와 관련해 영상에 대해 피드백을 드립니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여러 학설 중 신미대사의 참여 부분에 대한 학설 및 소헌왕후와 세종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 지식에 대한 소개 영상으로 의뢰를 받고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저는 공신력 있는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신미대사의 한글 창제 참여에 대한 가설이 여러 학설 중 하나가 아닌 하나의 진실로 수용-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로 영상 삭제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다지 드림.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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