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지방의 반발이 뜻밖에 거세자,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논란은 지방의 반발은 물론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출신으로 양분되는 후유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개발이익을 지방으로 돌려줄 것이라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강조해 온 '선 지방발전 - 후 수도권 규제완화' 기조를 뒤엎는 셈이어서 더 큰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급기야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재검토해달라는 건의를 올리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파문처럼 또다시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을 생각한다면, 지방지원종합대책 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된 상태에서 굳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먼저 발표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정무와 홍보라인 고위관계자는 정책의 파급 효과나 당과의 협의과정 등 여러 가지 면이 정교하게 고려돼야 하는데, 중구난방식으로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 일각에서는 2기 참모진이 명확한 구심점이 없이 제각각 움직이고 있다며,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수석들 간의 역학관계를 적절히 조정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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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지방의 반발이 뜻밖에 거세자,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논란은 지방의 반발은 물론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출신으로 양분되는 후유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개발이익을 지방으로 돌려줄 것이라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강조해 온 '선 지방발전 - 후 수도권 규제완화' 기조를 뒤엎는 셈이어서 더 큰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급기야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재검토해달라는 건의를 올리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파문처럼 또다시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을 생각한다면, 지방지원종합대책 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된 상태에서 굳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먼저 발표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정무와 홍보라인 고위관계자는 정책의 파급 효과나 당과의 협의과정 등 여러 가지 면이 정교하게 고려돼야 하는데, 중구난방식으로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 일각에서는 2기 참모진이 명확한 구심점이 없이 제각각 움직이고 있다며,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수석들 간의 역학관계를 적절히 조정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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