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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스탠리 "영화 `기생충` 천만 돌파? 봉준호·송강호 힘"
입력 2019-07-24 13: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라디오쇼' 스탠리가 영화 '기생충'의 천만 돌파를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학과 교수 겸 제작자 스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박명수는 "28년 동안 방송 생활하면서 송강호를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만나게 된다면 (송강호를) 껴안을 거다. 그리고 '밥은 먹고 다니냐'고 할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스탠리는 "송강호가 데뷔 초 '조용한 가족' 촬영을 마치고 부산영화제를 온 적이 있다. 그때 합석한 적이 있는데 저를 기억하지는 못할 거다"라고 인연을 말했다.

박명수는 "'기생충'이 (관객수) 천만을 넘었다.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약간 더딘 속도로 넘었다"며 운을 뗐다. 스탠리는 "기생충은 천만영화 정도는 아니었다. 천만영화의 패턴은 '가족들이 함께 보는 영화'와 '반복관람'이다. '기생충'은 15세 관람가라 (관객들의) 연령대가 넓지 않다. 젊은층의 반복관람이라는 특색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탠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생충' 관객수가) 천만이 넘었다는 것은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송강호 커플의 힘이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 큰 작용을 했다"며 "사실 두 사람의 이름(봉준호, 송강호)이 붙으면 다른 마케팅이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은 지난 21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후 53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기생충'은 역대 26번째 천만 영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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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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