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개헌 입장 그대로…지금 말하면 한일관계 전선 혼란"
입력 2019-07-24 11:03  | 수정 2019-07-31 11:05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여야가 선거제 개혁과 분권형 개헌에 합의하면 개헌에 동의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오늘(24일) 전해졌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최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선거제 개혁과 분권형 개헌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 수석을 통해 "예전 입장 그대로다. 분권형 개헌에 대한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한일관계의 전선에 혼란을 주니 적합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 대표가 전했습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8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 대통령에게 "2년 전 여야가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다면 분권형 개헌에 찬성하겠다고 한 말씀이 지금도 유효한가"라고 질문했지만, 당시 회동의 주요 의제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이었던 관계로 답변을 미처 듣지 못했다고 한 바 있습니다.

박주현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강 수석을 통해 '분권형 개헌에 대한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한일 관계가 초미의 이슈가 돼 급박한 상황이어서 지금 당장 이슈화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답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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