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에 차승재·오동진
입력 2019-07-23 14:02 
오동진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에 영화 제작자 차승재 씨와 영화평론가 오동진 씨를 위촉해 운영위원회를 새로이 개편했다.
23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006년 아시아필름마켓 출범 이후 14년 만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조직 강화와 외연 확장을 통해 아시아 최대 영화·영상 마켓으로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승재 공동운영위원장은 2000년대 한국 영화 흥행사를 이끈 대표적 제작자다. 영화 '비트'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범죄의 재구성' '패션왕' '말죽거리 잔혹사'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타짜' 등 다수 흥행작들의 제작을 맡아온 '충무로 2세대 프로듀서'로 불린다. 오동진 공동운영위원장은 문화일보, 연합통신, YTN, 필름2.0에서 영화전문기자로 활동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마리끌레르영화제 집행위원장,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아시아필름마켓은 2명의 공동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영화제작자 김형준 씨, 방송채널진흥협회 김문연 회장 등 14명의 운영위원이 아시아필름마켓을 함께 이끌어간다. 부위원장으로는 이만규 아시아필름마켓 부위원장, 김복근 부산국제영화제 부위원장이 임명됐으며, 김형준 한맥영화사 대표, 최재원 워너브라더스 로컬프러덕션 대표 등이 운영위원을 맡게 됐다.
우선적으로 아시아필름마켓은 영화 이외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TV 드라마를 비롯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콘텐츠 등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발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영화제에서 '제1회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를 먼저 신설한다. 아시아 국가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해 동안 주목받은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 3일~12일) 기간인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