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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할 수밖에 없었다…#봉준호 #N차관람 #해석열풍 [‘기생충’ 천만①]
입력 2019-07-23 13:41 
‘기생충’ 천만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천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꾸준한 관객몰이는 천만을 달성했고, ‘기생충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5월30일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을 들고 대중을 찾았다. 제목부터 흥미를 끈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는 영예를 안으며, 작품의 값진 의미를 인정받았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기생충은 국내 관객에게도 뜨거운 궁금증을 안겼다. 관객의 궁금증은 일명 봉테일(봉준호 감독+디테일) 향한 감탄으로 승화됐고, 이는 N차 관람으로 이어지게 됐다. 장면마다 의미가 없는 점은 없었고, 수석, 변기통, 아이가 그린 그림 등 소품부터 선이 그어진 창틀마저도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됐다. 이러한 숨은 디테일 찾기는 ‘기생충의 N차관람으로 이어졌고, 꾸준한 관객몰이에 성공하게 됐다.

사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말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화려함과 디테일이 공존하는 연출 속에서도 한국의 정서, 인물들들 통한 인간에 대한 고찰을 놓치지 않는 봉 감독의 연출법은 항상 관객을 설레게 했기 때문이다.
‘기생충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 역시도 그러했다. ‘기생충 북한, 한국 경제 상황, 가난과 빈곤, 상위 1%의 삶을 바라보는 빈공층의 시선, 인물 간의 괴리에서부터 시작된 갈등 등을 깊게 새겨 넣은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은 국내 관객의 기대감을 만족으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에서 가장 유쾌하면서도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기생충. 유쾌함 속 자리 잡은 무거운 이야기는 관객의 호불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기생충의 호불호는 작품에 대한 단순한 좋고, 싫음이 아닌 봉 감독이 전한 메시지의 무게에 대한 호불호였다,

'괴물' '도쿄!' '마더' '옥자'에 이어 다섯 번째 칸을 밟은 그는 오는 8월 카르노영화제, 10월 뤼미에르영화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이 쏟아져 올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 행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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