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회사 가기 싫어로 지상파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김관수(25)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났다.
김관수는 KBS2 오피스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극본 박소영 강원영, 연출 조나은 서주완, 제작 몬스터유니온)에서 마이웨이 신입사원 노지원 역을 열연, 눈도장을 찍었다.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 지난해 파일럿 6부작으로 시작했으며, 지난 2일 12부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늦겨울부터 노지원으로 살아온 김관수는 ‘회사 가기 싫어는 제게 따뜻한 호빵 같은 작품”이라며 아직도 계속 출근해야 할 것만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다. 너무 재미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했고 신선한 작품이라 꼭 하고 싶었다. 오디션 때 느낌이 좋긴 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합격 전화 받은 날, 열이 많이 났다. 혹시나 전화가 올까 싶어 알람을 켜놓고 잠들었다. 합류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이내 노지원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싶다는 마음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김관수는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기쁨과 걱정이 반반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나서 새로 들어가는 한수연, 김동완 선배와 함께 만났다.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려고 하셨다. 폐를 끼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많이들 도와주셨어요. 김동완 선배는 캐릭터와 배우의 자세를 알려줬고요. 제가 선배가 되면 김동완 선배처럼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에너지 넘치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불평불만 없이 잘 해내기 위해 고민하세요. 한수연 선배는 극 중 센 캐릭터로 나오는데, 실제 부드러운 분이세요. 다들 많이 챙겨주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게 촬영했어요.(웃음)”
김관수는 `회사 가기 싫어`에서 호흡을 맞춘 신화 김동완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SM C&C
첫 지상파 방송사 진출작 ‘회사 가기 싫어는 김관수에게 특별했다. 그만큼 노지원을 잘 표현하고 싶어 최선을 다했다. 김관수는 제 안에서 노지원의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촬영하니까 연극 같기도 했다. 표를 만들었다가 지우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했다. ‘미생과 파일럿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사원인 친구들이 많아서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도 풀어주려고 하셨다. 첫 촬영이 아이디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장면이었는데,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어리바리하게 있었는데, 릴렉스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편하게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회사 가기 싫어는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으나, 화요일 오후 11시대 편성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평균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일 수 있을 터.
김관수는 속상한 부분도 있지만, 다들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김동완 선배님이 저희들이 고민하는 지점을 제작진도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하셨다. 이럴 때일수록 다들 활기차게 에너지 있게 하자고 했다. 다들 으쌰으쌰 하면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혔다.(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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