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내 돈 훔쳤지"…대낮 '여관 칼부림' 60대 구속
입력 2019-07-22 19:31  | 수정 2019-07-22 20:26
【 앵커멘트 】
대낮에 여관에서 다른 투숙객을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여관방에 보관하던 돈을 훔쳐갔다고 의심해 시비가 붙었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하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순찰차가 중앙선을 넘어 황급히 출동합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어디론가 분주히 움직이고, 조금 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끌려갑니다.

서울의 한 여관에 장기 투숙하던 60살 강 모 씨가 같은 층에 머물던 67살 김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범행 현장인 이곳 여관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른쪽 턱을 크게 다친 피해자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흉기를 가져온 건 몰랐단 말이에요. 완전히 계획적이지 뭡니까. 꼼짝 못 하고 당한 거예요."

피의자 강 씨는 흉기를 몰래 들고 문이 열려있던 피해자 김 씨의 방으로 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폭염 속에 방마다 문을 열어놨는데, 방에 있던 현금 수십만 원이 사라지자 피해자 김 씨를 의심한 겁니다.

▶ 인터뷰 : 여관 관계자
- "복도에 서서는 "네가 내 돈 훔쳐갔잖아"라고…. 더 찌를까 싶어서 흉기를 내놔라, 흉기를 뺏어서 던져버렸지요."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강 씨와 피해자 김 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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