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지오 "수사 협조는 하지만…당장 귀국은 힘들어"
입력 2019-07-22 16:48 

고(故) 장자연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증언자로 나섰지만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 씨(본명 윤애영·31)가 최근 경찰에 "당장 한국에 들어오기는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서 (윤씨와) 카카오톡으로는 연락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윤씨가)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들어오기 힘들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 같은 의사를 지난 7월 초에 경찰에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지난 6월 21일 국제전화로 경찰에 먼저 연락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응하겠다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났지만 윤씨의 변호사 선임계는 여전히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윤씨의 변호사는 선임되지 않았다"며 "최대한 협조해보고 안 되면 필요한 형사사법절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씨는 지난 4월 23일 책 '13번째 증언'의 출간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또 윤씨는 지난 4월 26일 박훈 변호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6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윤씨의 후원금 계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4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한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49)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 외에도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며 "그중 수사 전환 대상자는 4명"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 전 프로듀서 외 입건된 3명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양 전 프로듀서를 성매매 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7월 서울 모처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유흥업소 여성이 다수 동원됐고 그중 일부는 재력가 일행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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