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미형 일자리 시동…경북도·구미시·LG화학 25일 투자협약 체결
입력 2019-07-22 16:39 
[사진 = 연합뉴스]

광주형 일자리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구미형 일자리'가 시동을 걸었다. LG화학이 구미에 배터리 양극재 제조 공장을 새로 지어 입주하는 방식으로다. 이를 위해 경북도·구미시와 LG화학이 25일 구미코에서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22일 경북도·구미시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구미국가산업5단지 6만여㎡에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협약식에는 경북도·구미시·LG화학 측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난달 7일 LG화학에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한 이후 지금까지 투자 규모, 입지, 인센티브 등을 협의해왔다. 또 구미국가산업5단지 공장 용지 6만여㎡를 무상임대해 주고 투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초에 착공한 뒤 2021년 공장을 건립해 연간 6만여t의 전기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방침이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구미형은 광주형과는 달리 투자촉진형으로 동종 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면서 근로자 복지 혜택과 생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따른 신규 고용은 1000여명 정도로 예상되며 선 수주 후 생산 방식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특성상 최소 10년간 안정된 고용이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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