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형 당뇨병의 고령 환자 근감소증 유병률 높아
입력 2019-07-22 10:59 

2형 당뇨병 환자는 '근육량'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 연구팀(원영준, 김세화, 김유미 교수)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년)를 토대로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 533명과 정상인 2000명의 △체질량지수(BMI) △골밀도 △근감소증 및 근감소성 비만율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고령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 지수는 평균 24.6으로 같은 나이대 정상인(23.4)에 비해 약간 높았으며 당뇨병 환자의 27.2%가 근육량이 부족해지는 근감소증을 앓고 있었으며, 16.5%는 이로 인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였다고 22일 밝혔다. 고령 당뇨병 환자의 근감소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정상인보다 각각 1.6배, 1.7배 높은 수치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제2형 당뇨병과 체성분, 골다공증의 상관관계(Association between body composition, osteoporosis and diabetes in korean elderly subjects)'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 골밀도 점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인군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영준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골절 확률이 높은 이유는 골밀도보다는 골의 질, 당뇨합병증, 낙상, 근감소증 등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며"중요한 것은 당뇨병 환자의 근육량 감소에 있다.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동 나이대의 정상인 보다 근감소증과 근감소성 비만의 발병률이 높아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근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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