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빅4 병원 `간호사 면접쇼핑` 근절나섰다
입력 2019-07-22 10:29 

"동시면접으로 중복합격과 임용포기 인원을 최소화해 전국 병원에서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간호사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 4곳이 동시면접으로 최대 2567명에 달하는 신규간호사 채용에 나섰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4곳은 16~18일 간호사 신규채용 최종면접을 동시에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면접 일정을 하루 더 늘려 19일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빅 5중의 한곳인 서울성모병원은 JCI 인증평가 기간과 중복되는 바람에 7월1~5일 별도로 최종면접을 진행했다.
병원업계는 대형병원들이 제 각각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는 바람에 합격해 놓고 몇개월씩 임용을 기다리는 신규 간호사들이 많아 중소병원들의 간호사 채용 및 인력난을 가중시켜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현실을 고령해 대한병원협회 의료인력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정영호 한림병원장)와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5곳의 '간호사 채용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서울 소재 1200 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들이 동시면접을 추진, 간호사 임용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유휴인력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하자'는 의견에 공감해 빅4 병원들이 동시면접을 실시했다.
병협 비대위는 이번에 동시면접 효과를 분석한 후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대기인원 감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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