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 상반기 서울 주택 거래건수 전년 반토막
입력 2019-07-22 09:52 
송파구 중개업소 밀집지역 모습 [매경DB]

올해 상반기 아파트·단독(다가구)를 망라한 서울 시내 주요 주택형의 거래건수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짙어진 관망세가 거래건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만2847건으로, 작년 상반기(8만5645건)와 하반기(7만5441건)보다 각각 50%, 43%가량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 외에도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주요 주택형의 거래량이 모두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주요 주택형별 감소량은 ▲오피스텔 26%(2만1822건→1만6184건) ▲단독·다가구 35%(1만2310건→8107건) ▲연립·다세대 30%(4만173건→2만7643건)다.
올 상반기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가격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 거래시장이 예년에 비해 한산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강화, 대출규제 강화, 분양시장 1순위 자격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거래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올 하반기 거래건수 추이에 대해서는 증가세로 돌아설 시장여건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큰 변동이나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작년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