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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 가수 아이유→배우 이지은, 편견 잠재운 국민 여동생의 반란
입력 2019-07-22 08:25  | 수정 2019-07-22 09: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국민 여동생 가수 아이유가 반박불가한 배우 이지은의 존재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이지은은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에서 고고하지만 괴팍한 델루나 호텔 사장 장만월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장만월은 1000년 이상의 세월을 죽지 않고 그냥 살아 있는 인물. 죄를 짓고 벌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달의 객잔'인 '호텔 델루나'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장만월은 고고하고 오만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어하는 섬세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장만월을 연기하는 배우 이지은은 인생작을 경신하며 배우로서 완벽히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연기천재설'과 '가수 아이유'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이지은은 '호텔 델루나'로 자신의 연기 도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만했다. 오랜 시간을 살아온 장만월의 세월을 우아한 스타일링과 고고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지은은 2008년 미니 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nd Found)'로 가수 데뷔 후 '국민 여동생'으로 오랜 기간 가요계의 정점에 서 있다. 그런 이지은은 2011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 이후 KBS2 '최고다 이순신'(2013), '프로듀사'(2015),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 등에 출연하며 배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지은은 지난해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거칠게 살아온 여자 이지안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 이지은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호텔 델루나'는 이지은과 여진구(구찬성 역)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첫방송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으로 시작한 '호텔 델루나'는 지난 20일 방송된 3회에서는 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10%돌파를 기대케하고 있다.
tvN 드라마는 여진구가 출연했던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이후 10%를 넘는 드라마가 없었던 상황. 토일드라마의 경우는 '알함브라의 궁전' 이후 반 년간 시청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호텔 델루나'가 시청률 10%를 돌파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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