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빈 롯데 회장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 얻는 게 중요"
입력 2019-07-21 11:1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리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공동체로부터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21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0일 닷새간 일정을 마치고 끝난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하반기 VCM을 열고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부문 회의와 그룹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신 회장은 VCM을 마무리하며 "오늘날처럼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기업이 단순히 대형 브랜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오늘날처럼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받게 된다"며 기업이 단순히 대형 브랜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기술의 빠른 진보에 따라 안정적이었던 사업이 단기일 내에 부진 사업이 될 수도 있다"며 투자 시 수익성과 함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권한 이양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외환위기와 리먼 사태에 이어 다시 한번 큰 경제 위기가 도래할 수 있지만, 이번에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한 뒤 "각 사의 전략이 투자자, 고객, 직원, 사회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는 직접 연관이 없지만, 유니클로나 무인양품, 롯데아사히 주류처럼 일본과 합작사가 많아 국내 불매운동으로 인한 '유탄'을 맞고 있다. 신 회장이 이번 회의에서 '공감'을 화두로 내세운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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